산이나 들에서 야외 활동을 하다 보면 뱀을 심심치 않게 목격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뱀은 건드리지 않으면 물지 않는다고 하는데, 징그러운 뱀을 일부러 건드리는 사람은 없죠? 이 기사에서는 야외 활동 중 뱀에 물리지 않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뱀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
2. 뱀에 물리지 않으려면
3. 뱀에 물렸다면?
4. 독사에 물렸을 경우의 증상
5. 뱀에 물렸을 때 절대 금지 행위

1. 뱀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
- 햇볕이 잘 드는 바위: 특히 비가 온 뒤 한적한 바위는 조심.
- 한적한 숲길: 사람들이 적게 다니는 숲길.
- 양지 바른 공터: 특히 비 그친 뒤 한적하면 조심.
- 숲과 연결된 긴 담장 아래: 뱀이 움직이다가 담장에 막혀 모여 있는 경우 있음. 긴 바위 아래도 상황 비슷함.
- 시골의 돌담: 시골집, 전원주택의 돌담이나 돌축대. 이런 데 빈틈이 있다면 뱀이 있을 확률 높음.
- 무더운 여름엔 계곡도 조심: 뱀은 물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계곡의 바위 틈이나 물가에는 뱀이 나올 확률이 있음.
- 바닥에 틈이 있는 바위나 돌 조심: 뱀이 숨어있는 확률이 높음. 돌을 옮기려고 하다 물리는 경우 있음.
- 장마철 물가: 상류에서 떠내려 온 뱀이 나뭇가지 등과 섞여 있기도 함.
2. 뱀에 물리지 않으려면
- 발자국 소리: 뱀이 있을 듯하면 발자국 소리를 쿵쿵 내며 뱀이 도망갈 시간을 줌. 살모사 등 독사는 잘 피하지 않는 습성이 있으니 조심.
- 샌들은 위험: 등산화는 발목을 덮는 미드컷 정도 되어야 안심이 됨. 샌들은 기본적으로 위험 요소가 많음. 산길이 인적이 드물거나 숲이 짙으면 샌들은 조심하는 게 좋음.
- 야영이나 휴식 자리에서: 휴식을 위해 쉴 때는 먼저 발자국 소리로 점검하고, 스틱으로 자리 주변을 확인. 돌을 옮길 때는 돌 아래 조심. 야영이라면 뱀 기피제 사용도 필요.
- 백반은 효과가 없음: 백반은 여러 실험으로 효과가 없음이 밝혀졌음.
- 시골에선 장화가 최고: 장화를 신을 수 있으면 장화를 신는 게 안전함.
- 신발 신을 때 주의: 벗어 놓았던 신발에 뱀이 들어 있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 벗은 신발을 밖에 놓지 말고 밖에 놓았던 신발은 안쪽을 잘 살핀 후 신을 것.
3. 뱀에 물렸다면?
독사인지 아닌지 판단: 국내에 서식하는 뱀은 총 14종. 이 중에서 4종(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유혈목이)이 독사임. 하지만 일반인이 구분하기는 어려움. 독사는 2개의 큰 독이빨을 가지고 있으니 2개의 이빨 자국으로 판단.

- 독사가 아닐 경우: 깨끗한 물에 비누로 씻는다. 야외라면 흐르는 계곡물에 상처를 씻은 뒤 알코올 소독을 한다.

- 독사일 경우: 응급처치 실시.
- 환자를 뱀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뱀을 잡으려 하지 말자. 의사들도 뱀이 독사인지 아닌지 잘 모른다.
- 환자를 안정 시킨다. 급하다고 흥분하거나 뛰거나 하면 독이 더 빨리 퍼지므로 주의한다.
- 물린 상처 부근에 압박하는 액세서리가 있다면 제거한다. 반지, 시계, 양말 등.
- 물린 부위를 비누와 깨끗한 물로 씻는다. 산이라면 흐르는 계곡 물에 씻는다.
- 물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심장보다 아래에 위치하게 한다. 이렇게 해서 독이 심장 쪽으로 퍼지는 것을 지연 시킨다.
- 야외라 병원이 먼 경우: 상처에서 심장 가까운 쪽 5~10cm 위를 살짝 묶어준다. 손수건, 옷, 탄력 붕대, 끈 등을 이용하는데, 폭은 2cm가 넘는 게 좋다. 너무 꽉 묶지 말고 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로 느슨하게 묶어준다. 일단 묶었으면 풀지 않아야 한다.

4. 독사에 물렸을 경우의 증상
- 일부 중독: 부종, 즉 불린 부위가 붓는다.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외에도 통증, 붉게 변화, 압통, 근육 괴사 등이다.
- 가장 흔한 증상은 가시나 바늘에 찔린 듯한 증상, 혹은 화상을 입은 듯한 통증이다. 하지만 살짝 물렸거나 깊지 않게 물리면서 뱀을 확인하지 못한 경우에는 뱀에 물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가기도 한다. 나중에 상처 부위가 붓고 서서히 통증이 찾아온다.
- 물린 후 10~20분 정도 후 위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은 보통 8~32시간까지 계속 된다.
- 전신 중독: 응고 기증 장애로 인한 출혈, 장기 손상, 심혈관계 독성, 신경독성 증상 등이다.
5. 뱀에 물렸을 때 절대 금지 행위
- 뱀을 잡으려 하지 말자. 의사들도 독사인지 아닌지 모른다. 잘못하면 또 물릴 수 있다.
- 흥분해서 뛰면 안 된다. 뛰면 독이 더 빨리 퍼진다. 안전하게 응급처치만 한다.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기다린다. 다만 어쩔 수 없이 차량까지 움직여야 한다면 가능하면 천천히 움직이는 게 좋다.
- 물린 곳을 빨지 말자. 영화가 아니다. 효과도 없고, 환자의 상처 부위로 세균 감염 위험이 있다. 빠는 사람도 독에 감염돼 입이 붓고 위험하다.
- 얼음 찜질, 냉동 요법 등도 효과가 없다. 다만 차갑게 하는 것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이 경우도 환자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 전기나 불 등으로 상처 부위를 지지지 말자. 효과도 없고 고통만 있다.
- 된장, 쑥, 참기름, 담뱃재 등등을 바르는 민간 요법. 모두 소용 없다. 상처 부위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진다.
- 술을 마시지 말자. 통증을 가라앉힌다고 술을 마시면 오히려 더 위험해진다. 술은 혈액순환을 더 빠르게 하는데 이때 독도 빠르게 몸에 퍼진다. 술 절대 금지.
독사에 대해 다뤘습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 뱀 물림에 조심하세요.~